[해피칼리지 매거진#4] 외국계기업 채용의 비밀,(前)Adecco Korea 김용구 대표이사

등록일 2019-02-21 조회수 1049

외국계기업 채용의 비밀,(前)Adecco Korea 김용구 대표이사

구직사이트에 안나오는 외국계 기업 취업 준비 전략

글로벌인재연구소의 김용구(Dean Kim)대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취준생들에게 외국계 기업 취업을 추천하는 이유와 외국계 기업 채용 프로세스 그리고 좋은 외국계 기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김용구 대표님은 2009년 Adecco Korea*에 부장으로 입사하여 만 4년만에 한국인으로서는 네 번째로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19년동안 외국계 기업에 근무한 외국계 기업 전문가 입니다.

* Adecco Korea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No1. HR 솔루션 기업 Adecco 그룹의 한국 지사로 1997년 설립되어 헤드헌팅과 인재파견 그리고 아웃소싱 등의 일을 하는 회사입니다. 한마디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채용하고 파견하는 일을 하는 외국계 회사로 2017년 말을 기준으로 742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습니다.

Q&A

국내 기업과 비교한 외국계 기업의 특징
외국계 기업의 채용 진행 방법
외국계 기업이 지원자에게 바라는 중요한 점
'겸손한 자신감'으로 어필하라
좋은 외국계 기업을 고르는 팁!

  • Q 1. 국내 기업과 비교하여 외국계 기업의 특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총 19년 동안 세 군데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였고 해당 회사들은 각각 영국, 일본, 스위스에 본사를 둔 외국계 회사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기업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높은 급여와 다양한 복지제도 등을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이는 직군이나 직장의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또 개인의 능력과 만족하는 수준이 다르기에 이를 외국계 기업만의 일반적인 특징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제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들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 두 가지 정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학연, 지연, 성별에 따른 차별과 편견이 없다는 점. 그리고 두 번째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외국계 기업 취업을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소위 ‘꼰대 문화’가 기업 내에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회사 내에서 의사 개진이 비교적 자유롭고 또 개인의 삶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기에 밀레니얼 세대들이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개인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Q 2. 외국계 기업에서 채용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외국계 기업의 채용 수요 중 누구나 볼 수 있는 구인, 구직 사이트에 오픈 된 비율은 50%가 안됩니다. 나머지 50%는 내부 직원의 추천을 통해 채용을 하거나 회사가 보유한 인재풀 내에서 우선 채용이 진행됩니다. 그동안 회사에 지원했던 사람들의 이력서와 회사에 근무를 하다가 퇴직한 사람들의 이력서를 검토하여 채용을 진행한 뒤 마지막으로 외부 구인, 구직 사이트에 공고를 하게 됩니다.

  • Q 3. 외국계 기업에서 채용시 지원자의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직군에 따라 필요한 필수 자격들을 제외한 공통역량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영어로 대표되는 언어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직융화 역량을 중점적으로 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영어의 경우 시험 점수가 높지 않더라도 영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는 경우 이를 이력서나 자소서를 통해 채용 담당자에게 어필하면 됩니다. 대다수의 외국계 기업에서 영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지원자가 얼마나 영어를 유창하게 하느냐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이 주어진 업무를 수행할 때 원활하게 이루어지느냐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한다고 소극적으로 지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 번째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상대방의 의도와 의미를 말과 글을 통해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잘 듣고, 논리적으로 파악해서, 얼마나 상대방에게 설득력 있게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가 라는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조직융화 역량은 최근 들어 기업의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서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의 기술적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너무 개인주의 사고와 행동으로 일관한다면 건강한 조직의 전체 목표와 방향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조직 생활이 힘들다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위 세가지 요소는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지원자의 이력서를 통해서도 파악을 하지만 면접에서 중점적으로 질문을 하는 부분입니다. 지원자들에게 자기소개, 지원동기, 입사 포부, 성격, 성장 과정 등에 대해서 질문하면서도 사실은 이 세 가지에 대해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Q 4. 지원자는 서류와 면접을 통해 조직융화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요즘 자소서를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동아리등 각종 외부활동에서 리더로 활동했던 경험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인사담당자들도 지원자들의 두드러지는 리더십보다 조직에 얼마나 잘 융화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나 외부활동을 하면서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례로 제가 Adecco Korea에서 면접관으로 들어갔을 때 본 한 지원자는 이력서와 자소서에 나타난 이력과 경험은 아주 뛰어났지만 면접을 통과하지 못한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HR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공부를 많이 하였고 외국의 HR기업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였습니다. 그런데 면접에서 자신의 3개월간의 인턴경험을 마치 HR분야의 A부터 Z까지 아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더군요. 참고로 HR분야는 나라별로 다른 규제와 법률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분야이기에 외국에서의 짧은 경험을 가지고 섣불리 국내에서 일을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그런데 신입사원 면접에서 HR분야를 아주 잘 아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지원자의 뛰어난 이력과 경력보다는 과연 우리 조직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인재인가? 라는 의문이 우선 들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역량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Q 5. 지원자가 자신의 이력과 경험을 과장하거나 면접에서 너무 아는 척을 해도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요즘 제가 강의를 통해 많이 언급하는 표현으로 지원자들이 ‘겸손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라고도 생각합니다만 지원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로써 ‘겸손한 자신감’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자신의 직 간접적인 경험을 정량적인 수치와 더불어 자신감 있는 어조로 설명하되, 지금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를 체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차분히 더 배우고자 하는 열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피력해야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Q 6. 취준생들이 외국계 기업이라고 하면 이름만으로는 좋은 회사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좋은 회사인지 알 수 있는 팁을 알려주신다면요?

    일단은 본인이 가고 싶은 기업을 찾아야 할겁니다. 그리고 나서 해야 할 일은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 파악입니다. 일단 기업의 외형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공개된 기업의 감사 자료와 재무제표 등을 통해 재무상태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기업의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서 검색엔진을 통해 기업의 공식적인 활동들에 대해서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는 잡플래닛이나 글래스도어에 올라온 글들을 통해 해당 기업 전현직자들이 작성한 기업 내부의 정보들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추천 드리는 방법으로는 링크드인을 통해 해당 기업의 현직자 또는 전직자 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이 들로부터 살아있는 기업의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 Q 7. 앞으로 해피칼리지에서 외국계 기업 취업준비에 관련된 콘텐츠들을 계속 올려주실텐데요. 해당 콘텐츠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는 제가 해피칼리지에서 외국계 기업 취업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드렸다면 앞으로는 좀 더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말씀 드릴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링크드인을 활용한 인맥쌓는 방법, 여러 채용site를 통해 올라오는 position에대한 Job description 보는 방법, 영문이력서 작성법과 영어 면접 준비등에 대해 재미있고 구체적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모든 대한민국 60만 취업 준비생들의 가까운 앞날에 취업성공의 결과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취업과 이직 사이 컨텐츠 PICK

공유하기

로그인 해주세요 My